국방부 '독립군·광복군은 국군의 기원' 공식 확인

이데일리 2018.01.19 15: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독립군과 광복군을 우리 국군의 기원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각군 사관학교와 장병 교육 과정에 이를 반영하고 국군 역사서인 ‘국방사'(國防史)에도 수록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열린 5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2018년 국방부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독립군 양성학교였던 신흥무관학교 등의 독립운동사를 국군 역사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군의 역사적 뿌리 재정립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선조의 애국정신을 선양한다는 차원이다.

독립군은 일본에게 빼앗긴 국권을 찾기 위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무력 항쟁한 군대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에서 조직된 항일군대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항복하자 해산 후 국군 창설에 광복군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그동안 독립군과 광복군의 국군으로의 계승과정과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군 양성기관의 활동 등을 역사적 사실 관계에 기초해 고찰했다. 국방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군사편찬연구소 연구 결과 독립군과 광복군은 우리 군의 기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의 정통성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왔음을 볼 때, 대한민국 국군 또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군이었던 광복군을 계승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1911년 설립된 신흥무관학교 등의 군사교육기관은 독립전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정통성의 연원으로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국방부는 “‘독립군과 광복군 그리고 국군' 연구편찬물을 1월 중 배포할 예정”이라면서 “3월부터 육·해·공군 사관학교와 장병교육과정에 독립군과 광복군 관련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심층연구를 통해 올해 안에 독립군과 광복군을 우리 군 역사서인 국방사에 수록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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