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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송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애플의 팀 쿡 최고 경영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미 언론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펜실베이니아주 코라오폴리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애플의 책임자인 팀 쿡은 훌륭한 사람"이라며 "뉴스를 통해 애플의 투자 계획을 듣고 팀 쿡에게 전화를 통해 감사를 표시했다. 국내에 이 정도의 큰 투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경제에 향후 5년간 미국 경제를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3500억 달러(약 373조 1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 대부분을 송환하면서 추징 세금 380억 달러(약 40조 5100억 원)를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해외에 2520억 달러(약 268조 70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의 94%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 제품과 고객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전담할 제2 사옥을 미국 내에 건설하고, 미국 내 애플 임직원 수를 2만 명 더 늘릴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50억 달러(약 5조 4000억 원)를 투입한다. 이와 함께 300억 달러(약 32조)는 미국 내 납품업체 지원에, 100억 달러(약 10조 6800억 원)는 미 데이터 센터에 투자한다.
이와 같은 애플의 행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 정책이 애플 같은 기업들의 현금을 미국으로 송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미국 노동자와 미국이 크게 이겼다!"라며 자신의 정책에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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