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후보 5인 22일 공개, 의혹 해소할까? 논란 확산할까?

포스코 회장 후보 5인 22일 공개, 의혹 해소할까? 논란 확산할까?

더팩트 2018-06-22 00:01:00 신고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22일 이사회 이후 차기 회장 후보자 5인의 명단을 공개한다. /더팩트 DB

권오준 라인설, 내부 권력 암투설, 정치권 개입설 등 다양한 의혹 제기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포스코 승계카운슬이 차기 회장 후보 5인을 공개하기로 했다. 승계카운슬은 그동안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숱한 루머를 낳았는데 이번 후보 공개로 의혹을 해소할지 반대로 논란을 확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20일 8차 회의를 열고 CEO 면접대상자 5명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면접대상자 5명의 명단은 22일 이사회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승계카운슬은 후보자 개인의 명예를 고려하고 외압 가능성과 후보 간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권오준 라인설', '내부 권력 암투설', '정치권 개입설' 등 다양한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다. 22일 공개되는 5명의 면접대상자에 어떤 인물이 올랐는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재 정치권은 포스코 승계카운슬 이사회 구성원들이 권오준 회장의 측근으로 구성돼 있어 권 회장 라인이 회장에 오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김주현 이사회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신배 전 SK 부회장, 박병원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정문기 성균관대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권오준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아 회장 연임이 불투명했지만 이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지난해 초 연임했다.

현재 포스코 회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내부 인물로는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이 있다. 이들이 후보자명단에 있다면 정치권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 포스코를 거덜 낸 적폐 세력이 다시 포스코를 움켜쥐려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같은 날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포피아(포스코 마피아)가 포스코 사유화를 지속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스코의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더팩트 DB

외부 인사로는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과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거론되는데 이들은 정계 인사들과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어 정치권 인사 개입 논란을 부를 수 있다. 김준식 전 사장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며, 이낙연 국무총리와는 고교 동창이다. 구자영 전 부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들과 유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적합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5명의 명단을 보고한다. 이후 CEO후보추천위원회거 22~23일 두 차례에 걸쳐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포스코 차기 회장은 내달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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