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사측의 연구개발(R&D) 신설법인 설립과 관련해 "원천무효"라며 총력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허 카젬 사장은 어디에서 주총이 열렸는지 밝히지도 않고 모처에서 법인분리가 의결됐다고 발표했다"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총이 열리고 회의 내용조차 공개하지 않는 경우는 유래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날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의 법인분리 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해 인천 부평본사 사장실 입구를 봉쇄했지만, 사측은 모처에서 주총을 강행해 연구개발 신설법인 '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조 측은 "군산공장 폐쇄 이후 진행되는 한국GM 조각내기의 연속 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이번 주총 (의결)은 원천무효이며 앞으로 모든 동력을 투입해 법인분리 분쇄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반발해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쟂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78.2%의 찬성표를 이끌어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할 경우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중노위의 결정이 나오는 이달 22일께부터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한국스포츠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