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티빙이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중계 중 방송사고를 냈다. 야구팬들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 24일 티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약 1분여 가량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티빙은 전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중 갑자기 경기종료 안내와 함께 중계가 끊겼다.
1분 뒤 중계가 재게됐으나 9회초 6대6 동점 상황으로 롯데 측의 역전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던 상황인 만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시청자들의 항의의 글이 쏟아졌다.
야구팬들은 그동안 걱정했던 일이 발생했다는 반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야구팬은 "경기 중, 그것도 동점 상황에서 갑자기 경기종료 메시지를 띄울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비판했다.
티빙은 2024 KBO 중계권을 독점 확보에 성공한 뒤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약속하며 경기 중계를 유료로 전환했으나 야구팬들로부터 과거보다 못한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22일 티빙의 KBO 미디어데이 생방송 중계가 진행 도중 송출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문제가 발생했다. 티빙은 해당 방송 사고는 미디어데이 송출사 측의 장비 세팅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티빙 서버와 트래픽 등 중계 플랫폼 오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초적인 야구 규칙도 숙지하지 못한 것 같은 영상 자막 편집, 불안정한 서버 문제, 구단 비하 멸칭 태그 사용 등으로 시즌 시작 전부터 야구팬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FM코리아의 누리꾼들은 "첫날 괜찮아서 기우일까 했는데, 동점 상황에서 방송이 멈춰버리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료였으면 모르겠는데 유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불만이 안 생길 수가 없다", "다른 경기도 아니고 이런 흥미진진한 상황에서 방송사고라니 너무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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