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문제 알고 있었냐고요?"... 오타니, 'MLB 퇴출 위기'에 결국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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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문제 알고 있었냐고요?"... 오타니, 'MLB 퇴출 위기'에 결국 입 열었다

오토트리뷴 2024-03-27 10:5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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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며칠 전까지도 그가 그런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을 몰랐다. 또한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한 적이 없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사진=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즈하라가 지난 21일 불법 도박을 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구단에서 해고된 지 닷새 만이다. 오타니의 옆에는 새로운 통역사 윌 아이레튼이 함께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는 도박 중독으로 인한 돈을 갚기 위해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며 "신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매우 충격적이고 슬프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사진=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사진=연합뉴스)

이어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며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다"며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충격을 털어놨다.

오타니는 이제 시즌이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는 변호사들이 해당 문제를 처리도록 할 것이라고 전하며 경찰 수사에는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오타니 쇼헤이(사진=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사진=연합뉴스)

한편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에 돈을 탕진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대 도박 빚을 청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었다고 해명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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