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바로 "중국 경험 무시당하지만, 계속 감독으로 일하고 싶어…나폴리라면 무급도 OK"

칸나바로 "중국 경험 무시당하지만, 계속 감독으로 일하고 싶어…나폴리라면 무급도 OK"

풋볼리스트 2024-03-28 16:3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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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칸나바로. 서형권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2006년 발롱도르 수상자,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가 나폴리 감독직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고향팀 나폴리 감독직에 대한 질문에 “(제의가 왔다면) 돈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나폴리 감독직을 맡았을 것이다. 감독직은 모든 이들의 꿈”이라고 답했다.

칸나바로는 꾸준히 나폴리 감독직에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나폴리에서 물러나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엠폴리전 관중석에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근처에서 경기를 관전해 차기 감독 물망에 올랐다. 이후 나폴리는 발테르 마차리 감독을 후임으로 선택했는데, 마차리 감독 체제에서도 나폴리가 어려움을 겪자 칸나바로는 “준비됐다”며 공개적으로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폴리의 선택은 또 다른 감독이었다. 마차리 감독과도 결별한 나폴리는 프란체스코 칼초나 슬로바키아 감독을 소방수로 선택했다. 칼초나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올여름 다시 감독을 구해야 하는데, 데라우렌티스 회장이 추린 후보군 명단에 칸나바로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회장(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칸나바로가 유럽 빅 리그에서 증명된 감독이 아니라는 시선이 있다. 선수 시절 인테르밀란,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지만, 지도자 전업 이후에는 유럽 무대와 거리가 멀었다. 주로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오래 일했다. 광저우헝다(현 광저우FC), 톈진취안젠(현 톈진톈하이) 감독을 맡았고 두 경기뿐이지만 중국 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2019년 중국 생활을 마무리한 뒤 한동안 공백기를 가지다 2022년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B(2부)에 있던 베네벤토 감독으로 부임해 처음 유럽 리그 지도자로 나섰는데, 반 년만에 경질됐다.

칸나바로는 자신의 노력을 어필하며 감독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중국에서 쌓은 경험을 존중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감독이고, 일하고 싶다. 이탈리아로 돌아온 뒤로도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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