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이영준(김천)은 늘 팀의 위기 때 해결사로 등장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B조 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어야 직행이 가능하고, 4위 안에 들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 대회의 중요성이 높은 이유다.
한국 축구는 19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까지 9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이다. 이번에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황선홍호는 경기 초반 흔들렸다. 상대 공격수 베흐람 압두웨리의 슛이 연이어 골문을 위협했다. 김정훈(전북)의 선방으로 계속해서 위기를 넘겼다. 자칫 구렁에 빠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한국에는 이영준이 있었다.
이영준은 전반 34분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 덕에 한국은 분위기를 추스르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살얼음판 리드에서 또 다시 득점을 가져온 선수도 이영준이었다. 이영준은 후반 23분에도 상대 박스에서 공을 잡아 득점했다. 이영준의 멀티골 속 황선홍호는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영준은 1차전 UAE전에서도 팀의 구원자가 된 바 있다. 이영준은 UAE전 종료 직전 이태석(서울)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팀의 1-0 승리를 만들었다. 어디선가 황선홍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나타나는 해결사 그 자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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