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렉서스가 럭셔리 미니밴 LM을 국내에 투입한다. 형제차 토요타 알파드가 한국에서 예상치 못한 대성공을 거두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역시 LM 도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가격은 알파드보다 높은 1억 원대 중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업계 소식에 따르면 렉서스가 LM을 3분기 국내에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LM은 알파드를 렉서스에 맞게 다듬은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차는 현재 판매 중인 알파드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신형이다.
배지 엔지니어링에 맞게 외관은 알파드가 대번에 떠오르는 형태다. 여기에 렉서스 디자인 언어를 도입해 전면은 RX와 비슷한 생김새를 갖췄고, 뒤쪽은 양 끝을 이은 테일램프가 깊은 인상을 준다. 전∙후면과 다르게 측면은 휠을 제외하면 기존 알파드와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다.
LM은 4, 6, 7인승 사양을 갖췄다. 알파드는 7인승으로 국내에 들어왔지만 업계에 따르면 LM은 국내에 4인승 또는 6인승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6인승은 알파드 7인승에서 3열 시트를 2인승으로 바꾼 것과 같다. 마사지 기능이 들어간 오토만 시트, 천장형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반면 4인승은 1열과 2열 사이에 격벽을 설치하고, 여기에 48인치 디스플레이와 냉장고, 수납함 등을 집어넣었다. 3열이 사라지면서 2열 시트 크기를 더 여유롭게 키우고 많은 기능을 추가했다. 센터 콘솔을 포함한 양쪽 팔걸이가 두터워지고 여기에 열선을 넣었다. 탑승객 체온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어하는 공조 시스템도 들어갔다.
LM은 두 가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LM350h에 들어가는 4기통 2.5L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알파드와 같다. 하지만 LM500h는 RX500h와 동일한 4기통 2.4L 가솔린 터보 엔진에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얹어 합산 최고 출력 371마력을 발휘한다. 업계 예상에 따르면 국내 도입 사양은 LM500h로 점쳐지고 있다.
LM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알파드 대비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단일 판매 사양인 LM500h 4인승은 2천만 엔부터 시작하는데,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억 8천만 원을 호가한다. 다만 국내 모델이 일본 내수 사양과 비슷하게 구성될 때 저렴한 것으로 보아 LM 역시 일본 내수용 모델보다 소폭 낮은 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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