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와 경주차의 폭발적인 스피드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4.346km)에서 개최된 2024 슈퍼레이스 오네 챔피언십 시리즈 개막전. 시즌을 여는 이벤트답게 대회 주최자인 슈퍼레이스는 손님 맞을 준비를 알차게 했다. 관중들의 동선을 점검하고, 불편한 시설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동안 설레이기도 했을 터.
팬들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선사하려던 모든 행위는 날씨라는 변수를 만났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관계자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고,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다. 그러나 빗줄기는 더 이상의 장애가 아니었다. 팬들의 공간인 이벤트 존은 우비를 걸친 팬들이 어깨를 맞대야 할 정도로 붐볐고, 받쳐 든 우산 속에서도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안도의 깊은 한숨과 웃음이 비치는 얼굴들. 모터스포츠는 내리는 비의 양 만큼이나 아니 그 보다도 더 성숙한 문화로 한 뼘씩 자라나고 있었다. 마치 비내리는 날의 죽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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