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는 4월초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와의 이별을 고한 뒤,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고용했다. 부동이었던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변화가 생긴 이후, 라시드 회장은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의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을 벗어 던지고, 구찌의 성공을 다시 이끌었던 미켈레의 화려하고 보헤미안 시크 스타일로 탈바꿈할 것이라 발표했다. 나아가 라시드 회장은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와 메종에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 얘기를 나눴다고.
기존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의 발렌티노는 우아하면서도 단조로운 컬렉션으로 미니멀리즘적인 면모를 보여줬던 것과 반대로, 젊은 브랜드와 협업하며, 파격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알레산드로 미켈레. 이번 회장의 발언과 디렉터의 변동은 변화를 꾀하는 발렌티노의 속내를 내비쳤다. 실제로 미켈레가 구찌에 있을 당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같은 젊은 브랜드들과 협업해 2015년에서 2019년까지 거의 3배에 가까운 매출을 가져왔다고.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발렌티노의 특별한 비전은 25년 봄, 여름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되니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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