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격정의 기자회견…대중들도 '깜짝'

민희진 격정의 기자회견…대중들도 '깜짝'

아시아투데이 2024-04-26 08:3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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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격정의 기자회견에 대중들도 화들짝 놀랐다. 2시간이 넘는 격정의 기자회견 동안 민 대표의 발언은 다소 횡설수설 했으나 진정성은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 대표는 모회사 하이브가 고발하겠다고 나선 이후인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갑작스럽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현장은 어수선 했고 민 대표 역시 수많은 취재진에 놀란 듯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난 연예인이 아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제가 집중해서 말을 할 수 없다"고 심경을 드러낸 민 대표에 사진 기자들은 행사 시작 후 10분도 안 돼 현장에서 철수했다.

민 대표는 다소 감정적인 발언과 하이브 내 이사진의 실명을 거론하며 욕설을 하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자회견 분위기를 만들었다. 뉴진스의 탄생 배경부터 어도어와 하이브와의 갈등이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설명할 때는 뚜렷하게 조목조목 발언했으나, 하이브 이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흥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대로 된 순서 없이 장황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하이브가 의심하는 '경영권 탈취'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찬탈 의도도 없었고 시도도 없었다. 내가 외부 투자자를 만났다면 하이브가 직접 내 앞에 데려와라"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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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취재진에 당황한 민희진 대표./송의주 기자


민 대표는 기자회견 중간중간 "제 성격이 이렇다. 따질 게 있으면 참지 못한다. 나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1000억을 버는 사람이다. 왜 내부고발을 했겠냐"라며 "하이브가 나를 배신했다. 나를 써먹을 만큼 써먹었고 말을 듣지 않으니 내치려는 거다. 저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제 법인 카드를 보면 야근해서 시켜먹은 배달음식 어플이 다다. 제가 술자리를 하나, 골프를 치러 다니나. 나는 경영권에 관심 없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뉴진스와 함께 하고 싶을 뿐이다. 이러고도 내가 경영권을 찬탄할 사람으로 보이나"라며 따져 물었다.

기자회견 내내 격분하고 당당했던 민 대표는 뉴진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운 기자회견이라는 반응을 하면서도 민 대표가 뉴진스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느꼈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민 대표의 발언을 리믹스한 버전이나 일타강사 배경을 합성하는 등 '밈'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민 대표가 착용한 모자와 티셔츠가 품절되면서 민 대표의 스타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다만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운 정도다. 모든 주장을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민 대표가 '대화 제의가 없었다'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 등의 거짓말을 중단하고 요청한대로 정보자산을 반납하고 신속히 감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한다. 또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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