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50.02p(1.18%) 오른 3만8675.6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59p(1.26%) 증가한 5127.7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15.37p(1.99%) 뛴 1만6156.3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을 밑돈 데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고용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달보다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다우존스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4만 명 증가)를 밑돈 수치다.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 임금 상승세 완화 등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미국 투자관리회사 에밀리 롤랜드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재가속될 수 있다는 투자자 두려움이 줄고 금리 인하 희망이 되살아났다"며 "고용 시장의 나쁜 소식은 연준이 올해 말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미국 연구원은 "우리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7월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시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앞으로 두 번의 일자리 보고서가 고용시장 활동의 열기가 식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한다면 연준은 정책 제한의 일부를 거둬들이는 것에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7.1bp 내린 4.50%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6.7bp 밀린 4.81%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0.23% 하락한 104.94pt로 종가를 형성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5.98%, 3.46%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2.22%, 2.33% 올랐다.
알파벳은 0.37% 올랐고 아마존은 0.81%, 테슬라는 0.66%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커뮤니케이션과 소재 관련 지수는 1%대 올랐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불안 완화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4달러(-1.06%) 내린 배럴당 78.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82.96 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4% 오른 7957.5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59% 증가한 1만8001.6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51% 뛴 8213.49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3% 상승한 4921.4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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