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 하락에…채권형펀드에 자금 몰려

금리인하 기대감 하락에…채권형펀드에 자금 몰려

브릿지경제 2024-05-04 12:01:13 신고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파월 의장 <YONHAP NO-1000 번역> (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국내 투자 자금이 채권형 펀드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8조1175억원으로 집계됐다.

47조5017억원인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설정액이 6000억원가량 많다.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한 달간 6931억원 늘어났지만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조1625억원 증가했다. 채권형이 주식형보다 3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이 같은 경향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나타났다. 1개월 동안 국내 주식 ETF 설정액은 1조1587억원 줄었지만, 국내 채권 ETF는 9898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때 무게가 실렸던 6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오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자 투자자의 관심이 채권형으로 옮아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히려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한 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번 달은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지난달 대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한 달간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매수는 계속됐다. 국내 투자자는 이 기간 8억4532만6099달러(약 1조1560억원)어치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순매수 결제한 종목은 테슬라로 금액은 2억7086만515달러(약 3706억원)이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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