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Q] 강정구, 삼성증권 지점장 2연속 증권가 '연봉킹'?....수장 중에는 최현만 '3연속'

[마켓Q] 강정구, 삼성증권 지점장 2연속 증권가 '연봉킹'?....수장 중에는 최현만 '3연속'

아시아타임즈 2024-05-04 14:40:59 신고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이 지난해 2년 연속 증권가 '연봉킹'에 등극했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오너를 포함한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3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의 보수는 68억5500만원에 달해 증권가 중 가장 높았다. 강 지점장은 2020년에도 55억3900만원을 보수로 받아 증권가 '연봉킹'을 기록한 인물이다.

image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사진=회사

그는 삼성타운금융센터에서 근무하는 부장급 프라이빗뱅커(PB)로, 정식 임원이 아닌 '직원'이다.  

고려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90년 대동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동은행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를 거점으로 영업을 하다가 1998년 퇴출은행으로 확정돼 국민은행에 인수되는 신세가 됐다.  

강 지점장은 결국 같은 해 삼성투자신탁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0년에는 회사가 인수되며 삼성증권으로 이동했다. 2007년부터는 고객자산 1000억원 이상인 PB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마스터 PB'에 오르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강 지점장의 지난해 기본급은 7800만원에 그쳤지만 상여금이 67억6300만원에 달했다. 그 만큼 '큰 손' 고객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측은 "강 지점장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기업과 국내 유망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강 지점장에 이어서는 BNK투자증권에서 고액 연봉자가 잇따라 나왔다. 임익성 상무(61억8000만원), 김남원 이사대우(60억9800만원)가 지난해 60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임 상무와 김 이사대우는 지난해 상반기 각각 37억9500만원, 44억500만원을 받았었다. 특히 김 이사대우는 작년 상반기까지는 43억9000만원을 받은 강 지점장을 누르고 증권가 '연봉킹' 자리를 누렸었다.

임 상무의 경우 기본급이 1억4000만원, 상여금이 60억3900만원이었다. 김 이사대우는 기본급 8000만원, 상여금 60억1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에 이어 김영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상무(41억1800만원), 박선영 한양증권 상무(34억300만원), 이주한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사장(31억6000만원), 정승용 KTB투자증권 과장(30억3100만원), 정유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무(30억2400만원) 등이 지난해 보수 30억원을 넘었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이 아직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점은 변수다. 이 회사 김진영 사장은 올 상반기에만 31억1500만원을 받았다.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높은 보수를 받았다면 강 영업지점장을 제치고 증권가 '연봉킹'에 등극할 수 있다. 김 사장은 2020년에는 38억3400만원을 수령했는데, 올 상반기에만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보수를 받은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총 1주일 전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해야 하는 상장사와는 달리, 비상장사는 사업연도 종료 후 90일 이내인 이달 30일까지만 공시하면 된다"며 "김 사장이 하반기 얼마를 받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image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사진=회사

오너를 포함한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작년 41억2900만원을 받아 보수가 가장 많았다. 최 회장의 급여는 16만6700만원, 상여는 24억5900만원이었다. 최 회장에 이어 현직은 아니지만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가 32억52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소득 18억4000만원이 포함됐다. 

뒤를 이어 대신증권의 이어룡 회장(31억5700만원), 양홍석 부회장(30억200만원) 모자의 보수가 높았다. 이 회사의 오익근 대표는 작년 8억9900만원을 수령하는데 그쳤다.

다음으로 이병철 KTB투자증권 회장(29억4000만원), 알렉산더 최 메리츠증권 대표(28억8000만원),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23억1200만원) 등이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올 상반기까지 15억9600만원을 수령해 무난히 2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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