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데뷔 비화를 밝혀 화제이다. SM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비주얼 윤아는 눈에 띄게 예쁜 외모를 보여주었기에 많은 이들은 어련히 외모만으로 수많은 오디션에 합격했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녀는 꾸준히 연습을 거듭해 온 노력파로 수차례의 실패 끝에 데뷔할 수 있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윤아가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MC 정재형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데뷔 과정을 회상했다. 해당 영상에서 정재형은 윤아에게 "윤아는 길거리 캐스팅이 아니더라"라며 직접 오디션을 본 윤아에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길거리 캐스팅 됐을 것 같은 뛰어난 비주얼이지만 13살 때 SM에 직접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밝힌 윤아는 "학교 다닐 때 장기자랑을 하면 춤추는 거 좋아하고 S.E.S 와 핑클의 노래를 자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아는 "SM 소속 가수들이 늘 불만을 갖는 앨범 속 광고지가 있는데, 저는 그걸 보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라며 그러면서 "캐스팅 팀 언니들이 '너 같은 애가 있어서 오디션을 접을 수 없다'는 얘기를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습생 때 가수와 연기를 같이 준비했다는 윤아는 "오디션을 진짜 많이 보러 다녔다. 당시에 광고 영화 드라마 다 합쳐서 200번 정도는 본 것 같다. 붙은 것도 떨어진 것도 많다. 똑같은 광고의 오디션을 5번 이상 본 적도 있었다. '똑같은 사람인데 다시 본다고 뽑아주실까?' 생각했는데 결국은 그 광고의 모델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윤아는 수많은 오디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삶의 이치를 깨달았다고 말한 윤아는 "내가 안 되면 결과를 보게 된다. 다른 분이 해서 더 잘 어울리는 것도 있다. 지금도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잘 되면, 그 선택으로 이뤄진 결과구나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데뷔 때부터 꾸준하게 한 연기 활동으로 인해 연기돌로 불리던 윤아는 지난해 JTBC 드라마 '킹더랜드'로 정통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하며 코미디와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맛깔나는 열연으로 드라마의 맛을 제대로 살려내 '킹더랜드'의 흥행을 이끌었다. 윤아는 첫 방송 직후부터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것은 물론 '킹더랜드' 역시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최종화까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까지 폭발적 인기를 끌며 인생작을 경신했다.
한편, 윤아는 오는 6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또 한 번 로맨스코미디로 안보현과 '심쿵'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청년백수 길구(안보현)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영혼 탈탈 털릴 기상천외한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Copyright ⓒ 메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