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모내기철 맞아 농촌지원 독려…"당 화력 집중해야"

북, 모내기철 맞아 농촌지원 독려…"당 화력 집중해야"

연합뉴스 2024-05-05 11:16:19 신고

3줄요약

"올해도 12개 고지 중 첫번째 고지는 알곡…고지 기어이 점령해야"

모내기하는 북한 주민들 모내기하는 북한 주민들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지난해 5월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인근에서 주민들이 모내기하고 있다. 2023.5.30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이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맞아 농촌 지원에 "당 사업의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5일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기 단위의 일로 여겨야 한다' 제하의 기사에서 "정초부터 시작된 농촌지원 열기가 최대로 분출돼야 할 책임적인 모내기 철"이라며 "모든 당 조직은 농촌 지원을 자기 단위의 열로 여기고 그 열의를 고조시키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심화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올해도 당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알곡 생산 목표 점령을 12개 중요고지 중 첫 번째 고지로 내세웠다"며 알곡 목표를 첫 번째 고지로 내세운 당 중앙의 의도와 농촌지원의 중요성을 대중들에게 정확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다그쳤다.

아울러 "농촌 지원 사업은 당 조직들의 전투력을 평가하는 시금석"이라며 "모든 당 조직은 농촌을 물심양면으로 힘있게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풍조를 더욱 고조시킴으로써 올해 알곡 고지를 기어이 점령하고 농업 발전의 활로를 보란 듯이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은 지난 2022년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인민 경제 발전 12개 중요 고지 가운데 첫 번째 고지를 '알곡'으로 선정하고 매해 식량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모내기는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만큼 북한은 이 기간 학생, 근로자, 군인 등 인적 자원은 물론 모든 물적 자원까지 농촌에 투입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 연설을 통해 "인민 생활 개선을 위한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농사를 잘 짓는 것"이라며 "지난해처럼 내각과 경제 지도 기관들에서 비료와 농약, 연유를 비롯한 영농 물질들을 미리 앞질러 가며 보장해 농장들에서 농사를 마음 놓고 지을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kik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