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이 6월 2일 실시되면서 대선 마지막 달로 접어들었다고 에피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여당인 국가부흥운동당의 클라우디아 심바움 대선후보가 유력시되는 이 경선에서 야권연대인 멕시코 광폭전선의 소치텔 갈베스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확연히 앞섰다. 두 후보 모두 여성이어서 멕시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주말 열린 두 번째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갈베스 대통령은 집권당인 국가부흥운동당을 "마약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국내 여러 지역의 폭력 파고를 잠재우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심바움 전 멕시코 시장은 반대파는 과거 부패 혐의로 집권했던 정당연합, 특히 국가행동당과 혁명제도당을 대표한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의 선거운동은 3월 시작됐다.
선거운동 시작 첫 두 달 동안 여론조사는 거의 변화가 없어 신바움 후보가 크게 앞섰다.
멕시코 헌법이 대통령의 연임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의 모습은 선거운동 곳곳에 남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매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 어젠다를 정한다.이런 상황에서 심바움의 선거운동은 로페스의 정책을 이어가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
현직 대통령은 약 60%의 지지율로 멕시코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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