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생각하는 건 아니지?"... 디올 명품백 논란 김건희 여사, 결국 검찰 조사받나

"이혼 생각하는 건 아니지?"... 디올 명품백 논란 김건희 여사, 결국 검찰 조사받나

오토트리뷴 2024-05-05 13:0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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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인원을 보강하여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히 수사를 끝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편집=오토트리뷴)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편집=오토트리뷴)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최근 송 지검장에게 이와 같은 지시를 내리며 최재영 목사 등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도 가능한 빨리 소환 조사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형사 1부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빠르면 9일부터 해당 사건을 고발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측을 불러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밝혀졌다. 관건은 조사 범위다. 특히 이번 지시로 인해 과연 김건희 여사까지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김건희 여사는 공직자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청탁금지법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조사는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충격적인 장면이 언론에 연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수사를 지시한 시기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총선은 여당의 참패로 끝났고 김 여사 또한 작년 12월 이후 공식 석상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 내부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의 영향력이 약해진 증거가 아니겠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 역시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로 인해 인기를 얻어 대선주자가 된 만큼, 검찰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대검찰청 한 관계자는 “지금 수사를 지시한 것은 선거가 끝난 시기여서 그랬을 뿐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여러 언론들의 취재 문의에도 불구하고 검찰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 원 정도의 명품백을 받았던 모습이 지난해 11월 유튜브 ‘서울의 소리’를 통해 유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의 소리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여러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빠른 수사에 착수하라며 검찰을 압박했다. 거기에 더불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건희 특검법’을 통해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을 조사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때문에 검찰의 수사 시작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것' 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특검이 시작되기 전 털고 가려는 의도' 라는 의견도 많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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