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 사기 성희롱 논란으로 사과문을 게재한 이후에도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0월 MBC에브리원 예능 '나를 불러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작곡가 유재환. /사진=MBC에브리원 제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결혼식을 망쳤습니다. 유재환이 벌인 소름돋는 만행'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재환에게 130만원의 작곡비 피해를 당했다는 유튜버 헨도가 인터뷰에 나서며 "현재 피해자 단톡방에는 90여명이 모여있고, 단톡방에 안계신 분들이 더 있다. 모두 합치면 100명대는 더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유재환이 작곡 한 곡당 130만원을 받았다"라며 "피해금액은 억대가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1000만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분도 있다"고 했다.
헨도는 "저 같은 경우는 5월20일부터 분할 변제를 해주겠다고 했다. 7월31일에 45만원, 나머지를 8월에 준다고 했다"라며 "유재환은 저와 나눈 카톡에 자신이 금치산자라고 언급했고, 다른 분과의 대화에서 파산신청을 언급했다. 세차례로 나눠 갚는다고 하고 중간에 파산신청하면 탕감 받으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유재환이 꺼낸 금치산자와 파산신청 발언은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기에 거짓말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마지막으로 대화한 5월4일 유재환의 태도는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고소하겠다고 했다"며 "제가 유재환의 신경을 건드리기는 했다. 1일에 유재환이 사과문을 작성해서 올렸는데 '한분 한분 사과하고 변제 약속을 드렸다'는 내용이 있다. 유재환은 먼저 연락할 사람이 아니다. 두번 세번 피해자가 독촉 문자를 보내야 카톡이 겨우 온다. 그 마저도 복붙 내용이 온다. 그 마저도 못받은 피해자가 상당수"라고 했다.
헨도는 "제가 유재환의 사과문을 확인하고 제 인스타와 유튜브를 통해서 고발하겠다 의미로 선전포고 글을 올렸다. 거짓으로 사과문을 올린 것을 해명하고 피해자를 당신을 만나기 전으로 돌려달라 올렸다"며 "그랬더니 자신에게 대응하려는 피해자들에게 고소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과문을 올리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던 유재환이 피해자들에게 오히려 고소 대응을 한 것이다.
이진호는 유재환이 결혼식 축가와 사회 관련해서도 돈을 받고 사기를 친 제보도 전했다.
그는 "유재환이 자신의 SNS에 축가를 해주겠다는 내용을 올린 적이 있고 예비 신랑 신부가 연락하니 축가와 사회 세트로 해주겠다며 80만원을 요구했다"며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는 멘붕에 빠졌다. 유재환이 결혼식 당일 연락이 끊겼다. 잠수를 탄거다. 신랑이 예식 10분 전에 지인에게 부탁해 겨우 사회자를 섭외했다. 후에 평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을 망쳤다고 독촉하니 환불 받고 급작스럽게 섭외한 비용 50만원을 보상받았다"고 했다.
또 작곡 크레딧을 강탈 당한 사기 혐의도 공개했다. 이진호는 "유재환의 작곡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C씨는 130만원을 냈다. 유재환은 C씨가 작곡한 몇 곡을 들어보고 만족하면서 다른 가수의 곡으로 발매 해도 되겠냐고 해서 C씨가 곡을 보냈는데 연락두절됐다. 발매 여부를 물어보면 아직 발매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나중에 유재환의 작곡 크레딧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자신의 곡이 다른 가수의 이름으로 발매가 됐고 유재환 단독으로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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