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검찰 송치가 예고된 가운데, 도 넘은 팬심의 불똥이 동료 임영웅에게 떨어졌다. “김호중을 위해 위약금을 보태달라”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범죄자 스타를 향한 지나친 감싸기, 오히려 대중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김호중, 엇나간 팬심에 임영웅까지 피해
5월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 건드리는 음주호중이 팬’이라는 제목으로 댓글이 캡처돼 올라왔습니다. 해당 댓글은 가수 임영웅 관련 영상에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글에서 작성자 A씨는 먼저
“영웅아,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해야겠니. 영웅이는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 친구 입장이 어떤지”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영웅이는 양심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꼭 보태줘라.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찌 즐거울 수 있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 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당하고 어쩌나.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 공연해야 했을까.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지 영웅아”라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 "너네가 대출 받아서 도와줘"
앞서 임영웅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A씨는 김호중이 구속된 상황 속, 임영웅의 성공적인 콘서트 개최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터무니 없는 팬의 주장이지만, 이는 앞서 쏟아져 나왔던 김호중 팬들의 옹호 발언과 함께 묶여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김호중의 팬카페에는
“얼마나 지쳐있었다면 그랬을까" "눈물이 날 것 같다”,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엄청난 스케줄에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올라와 비판의 목소리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오전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습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구한테 누굴 비벼", "팬들도 제정신이 아닌 듯, 그 가수에 그팬", "그럼 니네 가수 단속이나 잘하지",
"임영웅이 도울 게 아니라 김호중 사랑하는 너네가 대출 받아서 도와줘~"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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