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BYD의 국내 진출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의하면, BYD는 국립환경과학원에 자사 중형 세단 '씰'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는 이전부터 GS글로벌을 통해 국내에 이미 버스와 상용 트럭을 판매중이며, 씰을 통해 전기 승용차 판매에도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인증을 완료하기 위해선 평균 2~3개월이 소요된다. 인증까지 평균 기간이 걸린다면 빠르면 올여름 출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다. 씰은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10%에서 80%까지 38분이 소요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NEDC 기준 최대 713km다.
또한 BYD는 추후에 씰 이외에 소형 SUV 돌핀, 중형 SUV 아토 3도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에서 씰은 23만 5,274위안(약 4,455만 원), 돌핀은 9만 9,800위안(약 1,888만 원), 아톰 3는 13만 9,800위안(약 2,645만 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 돌핀은 385만 엔(약 3,380만 원), 아토 3는 440만 엔(약 3,858만 원)으로 판매 중이다. 해외 수출 시 가격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가량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출시될 씰은 5천만 원 중후반대에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오닉 6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로 씰과의 경쟁이 예고됐다.
한편, 국내 보조금 정책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지급이 불리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BYD가 보조금 정책을 고려해 5천만 원 초반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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