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둥이들의 점심시간이 끝나고
교실에 돌아왔을 때
그 짧은 시간에
이미 혼란의 도가니였다.
"여기 모기있네."
착싹~
"저기도 모기있네."
찰싹~
"네 팔뚝엔 2마리나 있네?"
찰싹~찰싹~!!
"넌 이마에 모기가!"
찰싹!!
망둥이1이 '모기 도장을
망둥이들 팔뚝에
하나씩 찍어주고 있었다.
망둥이1이 학교앞 문방구에서
모기 문양의 도장을 사왔던 것이다.
원하는 친구들에게
모두 모기 문신을 찍어주고
모기가 있다며 서로 때리고, 맞는
난장판이 돼 있었다.
선생님이 아무리 소리쳐도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뒤 선생님이 '식~식~'
입소리를 내면서
"얘들아 모기약 뿌렸어.
모두 책상에 앉아요!!!!"라고
소리쳐 간신히 진정 시켰다.
실제로 교실에는
진짜 모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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