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큰 인기를 끌며 막을 내리면서, 드라마 촬영지인 순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드라마 '원경'은 방영 기간 동안 강력한 스토리라인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원경’은 조선 건국 후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권력 다툼과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을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주연 배우인 차주영, 이현욱, 이이담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전남 순천시 선암사 승선교와 낙안읍성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는 계기가 됐다.
그중에서도 순천 선암사 승선교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정갈한 분위기와 한적한 여유가 특징인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승선교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드라마의 중요한 장면들이 촬영된 명소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또 낙안읍성은 순천을 대표하는 또 다른 관광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낙안읍성은 삼한시대 마한 땅에서 시작해 백제와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긴 역사를 자랑하는 장소다.
낙안읍성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 유산으로, 성과 마을이 함께 국내 최초로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성곽은 넓은 평야 지대에 정방형의 자연석을 사용해 높이 4m, 길이 1410m로 견고하게 축조됐다.
이곳은 동내, 남내, 서내 등 3개의 마을이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현재까지도 4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낙안읍성은 그 웅장한 규모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실제 생활을 이어가는 민속 고유의 전통 마을로서,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용의 눈물', '태조왕건' 등 다수의 사극이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마치 사극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낙안읍성의 전통적인 마을 풍경은 다른 지역 성들과는 달리, 오히려 민속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동문을 비롯한 3개의 성문을 지나면 고즈넉한 옛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준다.
낙안읍성은 그 자체로 민속 학술 자료와 역사적 교육의 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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