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빈 "노래교실 돌며 39kg까지 살 빠져…고생한 만큼 내공 쌓아"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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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빈 "노래교실 돌며 39kg까지 살 빠져…고생한 만큼 내공 쌓아"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2025-03-03 11:5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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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한가빈이 트로트에 대한 신념과 비전 하나로 달려온 지난 음악 여정을 돌아보고, 그간 쌓아온 내공으로 보여줄 앞으로 활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가빈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 "스무 살때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처음 가졌다"고 밝혔다. 

20대 어린 나이에 트로트의 길을 걷고 싶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고등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한가빈은 "학창 시절 내내 자신이 원하는 음악 장르를 찾지 못했다. 20살 때 우연히 선거송 녹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트로트의 맛을 알게 됐다. 기본적으로 뒷박을 타는 트로트가 제게 딱 맞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트로트에 눈을 뜬 뒤로 하루 종일 트로트 음악 방송 프로그램만 봤다. 트로트라고는 장윤정 선배님 히트곡밖에 모르던 제가 하루 종일 트로트 음악 방송 무대만 보면서 혼자 공부하고 연구한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던 중 가요제 참가 신청 공고를 본 한가빈은 "가요제에 가면 초대가수가 오지 않나. 그런 자리에는 가요계 관계자들도 올 테니까 제가 눈에 띌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더라. 그때부터 가요제에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화려한 비주얼에 가창력까지 완벽하게 갖춘 한가빈에게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한 것. 한가빈은 "당시 다양한 기획사 매니저들부터 에이전시, 행사·이벤트 관계자들 눈에 띄면서 전화가 빗발쳤다. 다양한 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문제는 당시 그의 나이가 스무살 남짓 너무 어린 탓에 이들의 말을 너무 쉽게 믿었다는 것. 한가빈은 "달콤한 말에 속기도 많이 속고, 기다리기도 많이 기다렸다. 유명한 트로트 가수를 키웠다고 해서 가봤는데 잠깐 같이 활동했던 게 전부이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혼자 공부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결국 사비를 털어 데뷔곡 '꽃바람'을 발표한 한가빈. 좋은 반응 속에서 각종 행사를 돌던 중 현재 소속사인 마이클미디어 강웅비 대표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가빈은 "알고 보니 대표님이 '꽃바람'을 의뢰한 적이 있는데 불발됐고, '꽃바람'이 제가 부르게 됐다고 하더라. 특별한 인연 덕분에 대표님과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데뷔 후 전국 유명 노래교실을 돌며 무대 내공을 쌓은 일화도 밝혔다. 지금도 노래교실이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당시에는 더욱더 막강한 파워로 각종 히트곡이 탄생했다는 전언. 

한가빈은 "사실 신인 가수가, 그것도 여자 가수가 유명한 강사 선생님들과 함께 투어를 다닌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노래교실을 찾은 어머님들도 저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눈빛으로 바라보시다 보니까 주눅 들기 일쑤였다. 하지만 '여기까지 내가 왔는데 홍보는 제대로 하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어머님들께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약 3년 정도 노래교실을 돌며 내공과 무대 경험을 쌓은 한가빈은 당시 39kg까지 체중이 빠질 정도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고. 체력적으로 쉽진 않았지만 노래교실을 통해 관객들과의 소통 능력, 진정성 있는 무대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다는 그다. 

특히 노래교실 무대에 대표님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고군분투할 때면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고. 한가빈은 "대표님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 한 번만 불러도 반응이 다르다. 대표님과 힘들 때부터 함께하던 시절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컥한다. 서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니까 앞으로 대표님이 떵떵거릴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가빈은 끝으로 "이제 30대 중반이 됐으니 조금 더 성숙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노래의 깊이도 달라지고, 감정 표현도 더 깊어질 수 있게끔 노력하려고 한다. 이번 신곡 '허니허니'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진심을 다하는 무대, 노래로 여러분들께 찾아가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마이클미디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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