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박보검이 밝힌 ‘폭싹 속았수다’ 비하인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자 감성적인 로맨스를 담아낸 작품이다.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만큼,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감정선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배우들이 직접 겪은 예상치 못한 순간들과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다. 박보검의 NG가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활용된 장면, 아이유가 긴장 속에 맞이한 첫 촬영, 그리고 촬영장에서 포착된 따뜻한 미담까지, 현장의 이야기들이 공개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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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실제야?" 박보검, 시 외우다 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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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스틸

〈폭싹 속았수다〉에서 중요한 장면 중 하나는 관식(박보검)이 갑자기 유치환의 시 '깃발'을 읊는 순간이다. 앞서 애순(아이유)이 "노스텔지어도 모르는 섬놈에게 시집가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이 마음에 남았던 그는,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이라며 애써 외워둔 시를 내뱉는다. 하지만 이어서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 바람처럼 나부끼고"라며 말을 더듬는다.

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하이라이트 리액션] 캡처

이 장면을 본 아이유와 스태프들은 '박보검이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 순간은 연출된 것이 아니었다. 박보검은 이후 넷플릭스 유튜브의 '하이라이트 리액션' 영상을 통해 "진짜 까먹었다"고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작은 실수가 오히려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현장에서도 그대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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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촬영에 떨었던 아이유?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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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스틸

아이유와 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에서 처음으로 촬영한 장면은 부산의 경찰서 신이었다. 관식(박보검)이 경찰에게 윽박지름을 당하는 순간, 애순(아이유)이 "아저씨, 사또예요?"라고 외치며 막아서는 장면이다.

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하이라이트 리액션] 캡처

아이유는 이 장면을 회상하며 "그때 얼마나 떨었는지 모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곧 "감독님께서 그런 걸 되게 신경 써주신다. 떨면? 오히려 잘 됐어! 이렇게 된다"며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를 듣던 박보검도 맞장구치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그림이 확실하다"며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을 믿고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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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촬영장 '미담 제조기'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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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스틸

아이유와 박보검은 유튜브 '핑계고'에서도 〈폭싹 속았수다〉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아이유는 박보검의 촬영장에서의 태도를 극찬하며 "너무 감명을 받았다"며 직접 목격한 미담을 소개했다. "보검 씨가 굉장히 어려운 신을 끝냈다. 나라면 기진맥진해서 '10분만 쉬다 하자'고 했을 거다. 그런데 마이크를 통해 "감독님, 제가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죄송합니다"라고 속삭이는 걸 나만 봤다"고 회상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