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가 여전히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65%, 2.13%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61% 올랐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으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부과할 '상호관세'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공정성과 상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역 협정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양자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혀, 한국에 불리한 무역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1~2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될 경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질 수 있지만, 부진할 경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도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긍정적 흐름을 따라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및 관세 정책은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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