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지난달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내려면서 수입물가가 다섯 달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3.95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자본재 가격은 0.3% 상승했으나 원재료(-2.3%), 중간재(-0.2%), 소비재(-0.2%) 등은 모두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2.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원유(-3.8%), 수산화리튬(-4.0%), 시스템 반도체(-0.7%) 등은 크게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평균보다 0.7% 하락했고, 국제 유가는 약 3.1% 하락했다.
2월 수출물가지수도 다섯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34.56으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2.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 등을 중심으로 0.5% 하락했고, 농림수산품도 0.4% 감소했다.
신선 수산물(-5.3%), 경유(-4.8%), 플래시 메모리(-4.3%) 등의 하락률이 컸다. 무역지수(달러 기준)에서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고, 수입금액지수는 0.2%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2.8%, 1.3%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2% 상승하여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입가격(-2.5%)이 수출가격(-1.4%)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9%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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