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올 하반기 등장하는 제네시스 대형 럭셔리 SUV GV90에 대한 예상도가 공개됐다.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버 ‘뉴욕맘모스’가 그려낸 것으로, 지난해 제네시스가 공개한 콘셉트카 ‘네오룬’과 많은 비교가 이뤄지고 있다.
ㅡ
직선 최대한 억제, 곡선 강조
ㅡ
예상도 속 GV90은 전체적으로 네오룬 콘셉트와 비슷하다. 다만 양산차에 맞게 일부 요소에 현실성을 가미한 부분이 눈에 띈다. 2열 코치 도어를 적용한 모델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등이 즐겨 사용하는 투톤 컬러를 담았다.
전면부는 하단부에 자리한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얇은 두 줄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룬다. 크레스트 그릴은 크롬 장식으로 뒤덮어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네오룬 콘셉트와 차이는 헤드램프에 적용한 MLA(Micro Lens Array) 기술 정도다.
측면은 곡선 위주 라인에 뒷 오버행을 줄이고 축간거리를 길게 설정했고, 테일게이트 라인이 수직에 가깝게 떨어진다. 기존 클래딩은 기본 모델에 블랙 하이글로시, 코치 도어 모델은 보디 컬러를 적용했다. 도어 손잡이는 오토 플러시 타입이다.
후면부는 기존 제네시스 모델과 달리 일자로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를 뒀다. 또한 일반적인 SUV와 달리 루프 스포일러를 없애 더욱 유려하다. 네오룬 콘셉트 대비 크롬 장식이 줄어들고 테일 게이트가 커지는 등 양산차에 가까워졌다.
ㅡ
내년 아닌 올 하반기 중 출시
ㅡ
GV90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eM 플랫폼을 사용하며,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대용량 배터리로 주행 거리를 확대하고,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기술로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모두 잡을 예정이다.
GV90은 B필러-리스 코치 도어를 필두로 다양한 첨단 및 편의 사양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2열 독립 시트로 쇼퍼드리븐 성향을 갖추며, 특히 스피커 배치와 인테리어 설계를 연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예상 가격은 기본 모델이 1억 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하며, 코치 도어를 적용한 상위 트림은 2억 원에 이른다. 역대 국산차 중 가장 비싼 G90 LWB 풀옵션 사양(1억 6,736만 원)을 크게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최근 제네시스 관계자 언급에 따르면 GV90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등을 제외하면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