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작심 발언’에 해외 팬들이 분노 “돈은 뮌헨이 주는데”

홍명보 ‘작심 발언’에 해외 팬들이 분노 “돈은 뮌헨이 주는데”

일간스포츠 2025-03-18 12:2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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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트랜스퍼마르크트 독일판 SNS에 게시된 홍명보 감독의 발언. 홍 감독은 17일 소집 훈련에 앞서 "뮌헨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의 중요한 스케줄에서 핵심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서게 됐다"라며 소속팀의 관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독일판 SNS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관리를 두고 ‘작심 발언’을 남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홍 감독은 최근 김민재의 부상 관리를 두고 소속팀을 향해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이 발언이 현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독일판은 1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에 대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에서도,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 뮌헨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서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나가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김민재 선수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이전에도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경기라는 이유로 그를 팀에 넣는 건 옳지 않다고 봤다. 그래서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의 관리 소홀’이라는 메시지는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17일 저녁 독일 매체 키커는 “감독의 발언은 뮌헨이 김민재를 혹사시켰으며, 부상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도 경기에 지속적으로 출전시켰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라고 조명했다.


또 이 발언을 두고 “김민재의 부상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과 대한민국 대표팀 간의 선수 관리 문제에 대한 갈등으로 번졌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김민재가 빠른 시일 내에 부상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메시지를 접한 해외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 독일판 SNS 게시글 댓글에는 “세계 랭킹 23위가 80위(오만)와 64위(요르단)에 패한다면 그게 핵심 선수 부재 때문일까” “결국 소속팀이 더 중요하다. 클럽이 선수의 고용주” “뮌헨을 비난하는 건 웃긴 일이다. 스포츠에서는 이런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더 이상 뛰지 말라는 의미인가?” “이건 선수들의 혹사 문제이지, 뮌헨의 잘못이 아니다” “뮌헨도 2021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A매치 중 부상을 입어 손해를 본 거를 기억해라” 등 날 선 메시지를 적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벌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이번 홈 2연전을 모두 이기면,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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