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키마, 출시 2개월 만에 4개 주정부 입찰 수주
유플라이마, 3개 주정부 입찰 낙찰…43% 점유율 처방 1위 지속
램시마SC, 이탈리아 전역 입찰 시장 확보…독점 공급 기반 마련
[포인트경제] 셀트리온이 이탈리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입찰을 잇따라 수주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월 출시된 ‘스테키마(성분명:우스테키누맙)’는 2개월 만에 입찰 성과를 달성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최근 피에몬테, 발레다오스타, 리구리아, 사르데냐 등 4개 주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했다. 이에 오는 2028년까지 스테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플라이마(성분명:아달리무맙)’ 역시 라치오, 롬바르디아, 움브리아 3개 주정부 입찰에서 낙찰되며, 이탈리아 내 점유율 43%를 유지하며 처방 1위를 이어갔다. 이번 달부터 라치오·롬바르디아에는 향후 3년간, 움브리아에는 2년간 유플라이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램시마(IV·SC)’ 제품군도 꾸준히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2027년까지 2년간 공급될 예정이다. 램시마SC는 사르데냐에서 입찰 시장이 새롭게 열리며 이탈리아 전역에 입찰이 가능해졌다. 인플릭시맙SC 제형 제품으로 사실상 경쟁 제품이 전무한 만큼, 새로 확보된 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
램시마 제품군의 수주 성과는 실질적인 처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두 제품의 이탈리아 내 합산 점유율은 56%로 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램시마SC 단독으로도 21%의 점유율을 기록해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셀트리온은 입찰 경쟁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게 된 배경으로 맞춤형 직판 전략을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전 제품을 직판 전환했으며, 현지 제약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입찰 기관들과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했다. 제품 경쟁력·공급 안정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입찰 수주 후 의약품 공급까지 소요 기간을 최소화하는 등 제품·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해 성과를 확대했다.
셀트리온 유원식 이탈리아 법인장은 “2020년 직판 전환 후 각 주정부 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지속하고 있으며, 그 결과 램시마 제품군, 유플라이마 등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스테키마도 입찰 수주에 빠르게 성공한 가운데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 기존 제품들과 동일한 인적·물리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처방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도록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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