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스마트 선체 진단 기술 개발… 美 선급 최고 등급 개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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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스마트 선체 진단 기술 개발… 美 선급 최고 등급 개념 승인

투데이신문 2025-03-21 12:3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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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패트릭 라이언(Patrick Ryan) ABS 최고기술경영자(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개념 승인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패트릭 라이언(Patrick Ryan) ABS 최고기술경영자(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개념 승인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한화오션이 선박과 해양 플랜트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선박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재 존재하는 안전성 모니터링 시스템 중 가장 고도화된 단계다.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티어 3’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한화오션은 ABS와 ‘해양 사업 관련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화 및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운영 △지속 가능성 등 세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승인을 획득한 시스템은 기술 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ABS는 한화오션이 개발한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을 최고 기술 등급인 ‘티어 3’로 승인했다.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구조적 손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해 안전을 확보한다. ABS는 선체 구조 모니터링 기술을 정확도와 신뢰도 수준에 따라 티어 1·2·3의 세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티어 3’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하중 측정 센서가 없는 선체 부위까지 포함해 전체 구조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한화오션은 데이터 융합과 분석 기술을 활용해, 센서가 부착되지 않은 영역의 구조 건전성까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센서가 설치된 부위에만 국한됐던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선체 구조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선주가 예방적 유지보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은 센서로 수집한 운항 데이터를 분석해, 극한 환경에서의 구조 강도와 안정성을 평가하고 경고한다. 아울러 잔존 피로 수명을 예측하고, 구조물의 검사 시기를 사전에 예측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선박과 해양 플랜트에 정기 검사 형태로 적용되던 보수적인 안전 평가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검사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지보수를 실시해 예상치 못한 운항 중단을 최소화하고, 선박 수명 연장 및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한화오션은 선체 구조 모니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6년경 실제 해양 플랜트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추가 연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은 “최근 선주들이 디지털 기술을 계약 조건으로 포함하는 추세이고 선급도 디지털화 관련 규정을 정비 중”이라며 “이번 개념 승인을 기반으로 해운업계의 스마트·디지털 기술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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