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하루 경남 산청 뿐 아니라 의성 등 31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며 "국가비상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위기 대응 리더십이 절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며 "국가 리더십 공백이 지휘 혼선이나 대응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명확한 책임체계와 신속한 결정으로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경남 김해시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전국 피해 산림 면적은 3286.11㏊로 추정된다. 이는 축구장 4602개에 달하는 규모다. 산불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도 있었다.
이어 "내일 이변이 없는 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에 복귀할 전망"이라며 "한 대행이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조속히 소방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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