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만삭 근황을 공개하며 임신에 대한 감격스러운 소회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손담비의 집을 방문한 김희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 절친인 두 사람은 손담비의 임신 소식을 놓고 놀라움과 기쁨을 나누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손담비는 2022년 5월 5살 연상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과 결혼했다.
이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으며, 오는 4월 딸을 출산할 예정이다. 그는 방송에서 "출산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9개월을 내가 품고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손담비의 배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야? 장난치는 거 아니야? 너무 안 믿긴다"며 거듭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안 지 23년이 됐는데 손담비가 엄마가 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특히 자신의 어머니가 손담비를 좋아했다고 언급하며 "우리 엄마가 옛날부터 며느리로 점찍어뒀던 담비가 결혼해서 아이까지 생겼다고 하면 너무 부러워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손담비는 "너무 서글픈 게 뭔지 아냐? 내가 노산이잖아. 완전 노산이다. 최지우 선배님이 46세에 출산해서 기적 같은 일이라고 들었다. 내 나이에 임신한 것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담비의 아이 성별은 딸이며, 태명은 ‘따봉이’다. 그는 “태동이 엄청나다. 아이가 발로 차는 게 보일 정도”라며 신기해했다.
손담비는 임신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 다행히 두 번째 만에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7~8번까지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시술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체중이라 실패했다. 몸무게가 너무 안 나가서 지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후 체중을 일부러 늘린 후 두 번째 시술에서 성공했다며 "살을 좀 찌웠더니 임신이 됐다"고 밝혔다.
시험관 시술의 과정도 쉽지 않았다. 손담비는 "주사를 자기 배에 직접 찔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몸이 많이 붓고 엄청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견뎌낸 끝에 소중한 생명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임신 소식을 들은 남편 이규혁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담비는 "남편이 너무 좋아했다. 임신 소식을 듣고 울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어머니 역시 감격스러워하며 "우리 엄마는 거의 기절했다. 엄마 소원이 결혼까지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 소원은 손주였더라"며 웃었다.
손담비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연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다. "나이가 있어서 자식을 갖는 게 점점 희박해진다고 생각했는데 신이 점지해 주신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출산을 한 달 앞둔 손담비는 임신 후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몸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체중이 늘면서 움직임이 둔해지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태동이 활발한 딸을 보며 "아이가 발로 차는 게 눈에 보일 정도다"라며 신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담비는 출산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현재는 건강한 출산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마가 되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모든 게 감사하다"며 "출산 후에는 아이와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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