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 경찰이 현역 인천시의원 2명과 전자칠판 업체 관계자 등 5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학교에 전자칠판을 납품하도록 돕고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신충식 시의원(무소속·서구4)과 조현영 시의원(국민의힘·연수구4)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한 전자칠판 업체 관계자와 범행에 가담한 7명 중 업체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검찰은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학교에 전자칠판을 납품하도록 돕고 그 대가로 납품 금액의 20%가량을 리베이트로 받은 혐의다. 전자칠판 업체 관계자 등은 리베이트를 이들 시의원에게 준 혐의 등이다.
경찰은 최근 신 의원과 조 의원을 대상으로 출석 조사를 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밖에 또 다른 시의원들에게도 전자칠판 납품비리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관련자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했다”며 “구속영장 신청 사건 뿐만 아니라 전자칠판 사업 전반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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