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단독주택/연립주택과 콘도미니엄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4년 4분기에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회복되었다고 현지 마간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BSP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 지수(RREPI)는 2024년 4분기에 167.7에서 6.7% 증가한 172.6을 기록했으며, 2024년 3분기에 기록된 2.3% 하락에서 반전되었다.
분기별로 지수는 5.3% 상승하여 부동산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 2016년 1분기에 출시된 RREPI는 국가의 부동산 및 신용 시장 상황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BSP는 최신 보고서에서 "RREPI의 증가는 주로 단독주택/연립주택과 콘도미니엄 단위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수에 따르면 단독 주택 가격은 연간 12.8% 상승해 155.9에 달했고, 콘도미니엄은 5.1% 하락해 217.9에 달했다. 반면 타운하우스는 3.4% 하락해 196.5에 달했다.
듀플렉스 주택 단위는 모든 주택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4분기에 85.9%나 증가해 283.1에 달했다. 하지만 BSP는 이들 주택에 대한 대출 거래 건수가 적다고 밝혔다.
BSP는 "듀플렉스 주택 유형은 2024년 4분기에 판매된 8,897개의 신규 주택 단위 중 0.48%에 불과했다.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이 섹션의 논의에서 제외되었다."라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수도권 외부 지역(AONCR)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곳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 대비 9.6% 상승했다. 반면, 메트로 마닐라의 가격은 0.4% 하락하여 도시 주택 수요의 엇갈린 추세를 반영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4분기에 주택 부동산 대출(RREL)의 가용성은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이는 3분기 연속 연간 수축을 의미한다.
신규 단독주택에 부여된 대출은 36.2% 감소했고, 타운하우스에 대한 대출은 13.9% 감소했다. 반면, 신규 콘도미니엄에 부여된 대출은 7.5% 증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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