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더러울 줄 몰랐죠?" 매일 쓰는 행주에 숨어 있는 세균 실체..행주 소독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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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러울 줄 몰랐죠?" 매일 쓰는 행주에 숨어 있는 세균 실체..행주 소독법은?

뉴스클립 2025-03-31 03:1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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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행주)
ⓒ게티이미지뱅크(행주)

주방 청소를 하다 보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도구 중 하나가 행주다.

음식물을 닦고, 조리도구를 닦고, 가스레인지 주변을 정리할 때도 늘 사용하는 것이 바로 행주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만큼 위생 관리는 생각보다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겉보기에 깨끗해 보여도, 사실상 수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주방 도구 중 하나가 바로 행주다.

세균 폭탄으로 변하는 행주
언제 삶아야 할까?

ⓒ게티이미지뱅크(행주)
ⓒ게티이미지뱅크(행주)

행주는 수분과 유기물이 자주 묻는 특성상 세균 번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여름철처럼 기온이 높은 날씨에는 하루만 지나도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균 등 다양한 유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제 가정용 행주를 조사한 결과,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행주에서는 대변에서나 검출되는 세균이 다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행주는 하루에 최소 한 번 이상 삶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을 손질한 후, 음식물 쓰레기를 닦은 후에는 반드시 삶거나 고온 살균 처리를 해야 한다. 조리 도중 손이 자주 가는 행주를 위생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손에서 손으로, 음식에서 입으로 세균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삶는 방법은 간단하다. 끓는 물에 5분 이상 행주를 넣어 삶아주기만 해도 대부분의 세균은 사멸된다. 전기포트나 전자레인지를 활용해도 좋다. 단, 전자레인지 소독 시에는 반드시 행주를 물에 충분히 적신 후 가열해야 하며, 마른 행주는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그냥 돌려서는 안 된다.

행주 위생,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게티이미지뱅크(행주)
ⓒ게티이미지뱅크(행주)

행주를 매일 삶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여건상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관리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여러 장의 행주를 교체해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한 장의 행주로 하루 종일 모든 일을 처리하기보다는 용도별로 나누어 사용하고, 사용한 후엔 바로 세척 및 건조하는 방식이 위생을 크게 향상시킨다. 세균은 젖은 환경에서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사용 후 물기를 짠 뒤 햇빛이 드는 곳에 널어 말리거나 완전히 건조한 후 보관하는 것이 필수다.

둘째, 소독제를 활용한 빠른 관리법도 있다. 락스 희석액(물 1L당 락스 1큰술 비율)을 이용해 10분 정도 담가두는 방식은 일반적인 삶기보다 간편하지만, 충분한 헹굼이 필요하며 피부 자극에 유의해야 한다.

셋째, 행주는 주기적으로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위생 유지법이다. 특히 고무줄이나 박음질이 풀린 낡은 행주는 세균 번식뿐 아니라 이물질이 끼기 쉬워 세척해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최소 한 달에 한 번, 자주 쓰는 집은 2주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깨끗해 보이는 것’과 ‘실제로 깨끗한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행주는 하루에도 수십 번 손에 닿고, 음식을 직접 닿게 만드는 도구다. 음식 위생이 곧 가족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행주 하나쯤은 더 신경 써 관리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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