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와 이강인의 소속팀이 전유럽에서 가장 먼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장크트파울리를 3-2로 꺾었다. 김민재가 온전치 않은 컨디션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은 5위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와 승점차를 22점으로 벌리며 남은 7경기에서 전패를 해도 4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승점을 확보했다. 현재 바이에른은 20승 5무 2패로 승점 65점을 따내 선두에 올라 있다. 5위 묀헨글라드바흐의 승점은 43점이다.
파리생제르맹(PSG)은 30일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프랑스 리그앙 생테티엔 원정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주포 우스만 뎀벨레는 후반전 교체출장에 그친 대신 데지레 두에 2골, 브래들리 바르콜라 2도움, 곤살루 하무스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각 1골 등 다른 공격자원들의 활약이 빛났다.
PSG는 우승 확정을 앞두고 먼저 최소 3위부터 확정했다. 4위 니스와 승점차를 24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7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3위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승점을 획득했다. PSG는 22승 5무로 승점 71점을 따냈다. 2위 AS모나코가 승점 50점, 3위 올랭피크마르세유가 승점 49점, 4위 니스가 승점 47점이다. PSG는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리그앙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아직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에서는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4위 이상을 확정한 팀이 등장하지 않았다. 바이에른과 PSG가 전유럽에서 가장 먼저다.
매 시즌 UCL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강호는 다음 시즌에도 유럽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막대한 수익도 보장받게 됐다.
이번 시즌 두 팀은 리그 페이즈 부진을 딛고 토너먼트에서 순항 중이다. 리그 페이즈 맞대결 당시에는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선제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둿다. 이후 바이에른은 12위, PSG는 15위로 둘 다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바이에른은 플레이오프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상대로 합계전적 3-2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였다. 16강에서는 ‘라이벌’ 바이엘04레버쿠젠을 만나 2전 전승을 거뒀다.
PSG는 플레이오프 상대로 같은 프랑스의 스타드브레스트를 만나는 행운 덕분에 합계전적 10-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16강에서 잉글랜드 최강 리버풀과 접전 끝에 승부차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8강에서 바이에른은 인테르밀란과, PSG는 애스턴빌라와 맞붙는다. 두 팀이 계속 생존한다면 결승전에서나 맞붙게 된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각자 사정으로 이번 시즌이 만만치 않다. 김민재는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시즌 초부터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이 생겼을 때도 계속 뛰어야 할 정도로 필수자원 취급을 받는 바람에 몸 상태가 나빠졌다. 최근에는 스피드와 점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가운데 휴식과 출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강인은 시즌 초 PSG의 붙박이 주전이었다가 해가 바뀌면서 점차 출장시간이 줄어드는 중에 최근 부상을 당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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