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갤러리 두인이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문채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바람의 바람’을 오는 18일까지 개최한다.
명지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문채은 작가는 중국에서 유화 석사과정을 밟으며 본격적으로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내면 세계와 복합적인 감정들을 ‘바람’이라는 상징적 요소를 통해 표현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제목 ‘바람의 바람’은 자연의 바람을 넘어서 작가 내면에서부터 불어오는 감정의 흐름을 의미한다. 문채은 작가에게 바람은 생각과 감정을 자극하는 동시에 자신이 간직한 순수한 마음을 지키고자 하는 소망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하다.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작품 속에 다양한 감정을 녹여내고, 이를 통해 관람객과 깊은 공명을 이루도록 유도한다. 작품 속 바람은 억눌리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상징하면서도 동시에 그러한 감정을 풀어내고 흩뜨리는 모순적 힘으로 작용한다. 바로 이러한 모순적인 감정의 결이 문채은 작가 작품의 핵심 요소이며, 그녀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주제다.
‘바람의 바람’은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순수한 감정들을 떠올리고,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과 마주하며 자신과 더욱 깊이 있는 만남을 이루도록 이끈다.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며, 문의는 갤러리 두인으로 하면 된다.
Copyright ⓒ 문화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