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이 수술을 마친 뒤, 병상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원에서 찍은 사진 두 장과 함께 “수술 잘 끝났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I’ll be back”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 정우영은 병원 침대에 누운 채 두 손 엄지를 들어 보이며 특유의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오른쪽 다리는 깁스를 착용한 채 고정 장치에 묶여 있고, 깔끔한 병원복 차림에서 회복 의지를 다지는 그의 마음이 엿보인다. 수술 직후로 보이는 시점이지만, 그는 여전히 담담하고 침착한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병원을 나선 정우영이 야외에서 목발을 양손에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깁스를 착용한 다리를 중심으로, 스트리트 무드가 느껴지는 후드와 점퍼 차림으로 환한 표정은 유지하고 있었다. 수술 이후 첫 걸음을 내디딘 순간으로 보이며, 그의 빠른 회복과 복귀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정우영의 정확한 부상 부위와 회복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시즌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으로, 정우영의 이탈은 전력에 있어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정우영은 다소 제한된 출전 시간을 가졌지만, 빠른 스피드와 민첩한 움직임으로 교체 투입 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후반전 승부처에서의 활용도 높은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팬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며 국제 경험을 쌓았고, 꾸준히 대표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왔다. 이번 부상은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시점에 발생했지만, 정우영은 특유의 밝은 성격과 정신력으로 조기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정우영은 독일 무대 진출 이후 프라이부르크, 바이에른 뮌헨 유스, 그리고 슈투트가르트를 거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최근엔 포지션 변화와 역할 재정립을 시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었기에, 그의 공백이 더욱 아쉽다. 하지만 그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말처럼 또 한 번의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8분만에 교체됐다. 그리고 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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