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가 5일(한국시간) 독일 임풀스아레나에서 벌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12호 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9분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분데스리가-UCL 석권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엔 큰 악재다. 사진출처|무시알라 공식 SNS
무시알라는 5일(한국시간) 독일 임풀스아레나에서 벌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42분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30분 디미트리우스 자눌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무시알라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꾼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후반 15분)의 역전 결승골과 크리슬리안 맷시마(후반 48분)의 자책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선두 바이에른 뮌헨은 21승5무2패, 승점 68로 2위 레버쿠젠(18승8무2패·승점 62)과 격차를 유지했다. 지금 기세라면 1시즌만의 분데스리가 정상 탈환이 유력하다. 2012~2013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리다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에 정상을 내준 터라 자존심 회복이 절실하다. 올 시즌도 레버쿠젠과 DFB 포칼 16강에서 0-1로 져 트레블(3관왕)이 일찌감치 무산된 터라 분데스리가 우승 의지가 크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선 얻은 것만큼이나 잃은 것도 컸다. 이날 동점골을 넣은 무시알라가 상대 골키퍼를 압박하던 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후반 9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영국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은 “무시알라가 약 8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할 정도로 상태와 부상 시기 모두 좋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18골·8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무시알라의 이탈로 전력누수가 크다. 분데스리가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석권을 노리는 현재, 무시알라의 부상이 야속하다. 특히 이번 UCL 결승이 바이에른 뮌헨의 홈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터라 2019~2020시즌 이후 5시즌만의 정상 탈환이 큰 동기부여였다.
다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6월 1일 열릴 UCL 결승까지 오르면 무시알라가 복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무시알라가 UCL 결승 무렵엔 돌아올 가능성이 남아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릴 UEFA 네이션스리그에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시알라 역시 복귀 의지가 강하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목표가 크고 많다.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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