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이러다 다 죽는다...'5연패' 대구, 3백 복귀는 자존심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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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인트] 이러다 다 죽는다...'5연패' 대구, 3백 복귀는 자존심 문제 아니다

인터풋볼 2025-04-10 12:0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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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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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구FC는 3백 복귀를 고민할 이유가 없다. 자존심 문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구는 또 패했다. 광주FC에 1-2로 패하면서 5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 대구 흐름은 좋았다. 강원FC, 수원FC를 연이어 격파하면서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다. 지난 시즌 간신히 살아남은 대구는 3백이 아닌 4백 활용을 천명했다. 초반 두 경기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박창현 감독이 내세운 4백은 하이브리드 전술이었다. 4-1-4-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고 수비형 미드필더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수비 커버를 하면 풀백이 올라가 공격을 지원하는 패턴이었다. 요시노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카이오, 박진영의 호흡도 좋았다. 세징야, 라마스가 폭발하면서 초반 두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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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명적인 단점을 드러냈다. 요시노가 활발히 커버를 해도 공간이 생기는데 세징야, 라마스 수비 커버가 아쉬웠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하고 카이오의 적극적인 수비가 통하지 않으며 박진영 부담이 커졌다. 박진영 혼자 후방을 커버할 수 없어 황재원, 정우재 등이 내려오는데 그러면서 풀백 공격 지원이 약해지는, 즉 공격과 수비 모두가 다 안 되는 상황이 됐다.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들은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공격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기만 할 뿐 정확성은 떨어지고 효율성은 부족했다. 박창현 감독은 같은 전술을 계속 들고 나오며 선수만 바꿨는데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요시노, 세징야, 라마스 체력이 떨어지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황재원이 사라진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 황재원은 풀백이지만 중앙으로 들어와 미드필더 역할도 가능하고 윙어처럼 전진해 활약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수비에 많이 집중하고 있고 공격을 하더라도 단순 롱패스, 크로스만 올리고 있다. 황재원까지 능력 발휘를 못하면서 대구는 더욱 어려워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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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 변화가 불가피하다. 수비 숫자를 한 명 더 늘리면 카이오, 박진영도 장점을 발휘할 수 있고 요시노 커버 범위도 줄어든다. 세징야, 라마스도 수비를 하지 않고 공격을 위한 체력을 아끼는 게 가능하다. 황재원도 수비 부담을 조금 덜고 빌드업에 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물론 3백으로 바꾼다고 무조건 경기력이 살아나고 결과를 보장해준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전술로 가면 대구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얇은 스쿼드, 선수들의 활약, 현 전술 속에서 단점을 고려하면 3백 변화가 불가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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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감독은 4백 전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자존심까지 언급하면서 3백 복귀를 꺼려 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3백으로 바꾸는 게 그나마 최선책이다. 이제 자존심 문제가 아니다. 대구는 이 흐름을 끊기 위해선 울산 HD전에선 본래 자신의 색깔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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