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 늘고 신규 입주 줄고"...지난해 가계 여윳돈 216조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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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늘고 신규 입주 줄고"...지난해 가계 여윳돈 216조원 '사상최대'

한스경제 2025-04-10 15:5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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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215조5000억원으로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지난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215조5000억원으로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지난해 가계의 소득 증가와 아파트 신규 입주 감소의 영향으로 가계 여윳돈이 역대 최대 규모로 뛰었다. 

한국은행이 10일 공개한 '2024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2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160조5천억원)과 비교해 무려 55조원이 늘어난 수치로,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통상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 중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를 통해 기업·정부에 공급한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의 여윳돈(순자금 운용액) 증가 배경과 관련해 "지출 증가 폭을 웃도는 소득 증가와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의 영향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반 주택 거래는 자금이 가계에서 가계로 이동하지만, 신규 입주의 경우 가계 자금이 기업으로 옮겨지는데, 이런 거래가 지난해 줄었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지난해 자금 운용 규모(266조1000억원) 역시 지난 2023년(194조8000억원)과 비교해 71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국내외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액이 42조4000억원, 채권과 보험·연금 준비금도 각 37조9000억원과 62조5000억원씩 불었다. 

한편 가계가 지난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50조6000억원으로, 2023년(34조3천억원)보다 16조원 넘게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51조6000억원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금융 법인기업은 지난해 순자금 조달 규모가 65조5000억원으로 2023년(109조4천억원)과 비교해 약 44조원이 줄었다.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의 투자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김 팀장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건설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투자 자금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조달 규모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일반 정부의 순자금 조달액은 법인세 감소 등의 환경에서 지난해 정부 지출이 수입보다 크게 늘면서 1년 새 17조원에서 두 배가 넘는 38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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