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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단체의 사퇴 요구에 “인천 일부 단체의 편향된 시각에 답한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유 시장측은 또 시민단체가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한 것을 비판한 것에 대해 “인천 자유공원은 전쟁 자체보다 자유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자유란 이름이 붙은 곳”이라며 “과거에 일부 단체가 맥아더 동상을 제거하려다 국민의 빗발치는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민단체가) 유 시장에 대해 평화와 인류애에 기반한 새로운 시대의 정치 리더십과 거리가 먼 냉전시대 군사독재정권 시절과 어울리는 리더십이라고 했는데 진정으로 자유의 가치를 회복하고 보수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서라면 그와 같은 흑색선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시장측은 “같은 인천인데 (유 시장한테는) 시장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참여하라고 하면서 이재명(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의원에게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참여하라는 말이 없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의원이 이전 두 번의 대선에 나서면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직을 유지한 체 대선에 나섰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 3곳은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의 책무를 저버리고 대선에 나선 유정복 시장은 당당하게 시장직을 걸고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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