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내부에 정보를 유출하는 사람이 있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구단 내 누군가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매체에 따르면 이 경기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윌슨 오도베르가 결장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오도베르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스파이를 잡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린 것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내부에 정보가 새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누군가 계속해서 정보를 유출하고 있다. 올 한 해 내내 그랬다. 작년부터 시작됐다. 우리는 싹을 잘라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나는 항상 말했듯이 특히 의료 정보에 대해서는 정말 조심스럽다. 정보의 범위를 매우 좁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우리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때때로 선수는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보가 유출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충분히 어려운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옳은 일을 하고 대처하면 된다”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우리 캠프의 모든 사람이 우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을 것이다. 나는 이게 문화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조직은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나뿐만 아니라 구단의 다른 사람들도 끊임없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단을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강한 정신과 정체정이 있는 곳으로 만들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의료적인 측면이나 전술적인 측면에서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부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 4무 16패로 14위다. 이미 잉글랜드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했다. 유일하게 트로피를 들 가능성이 있는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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