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뮐러와 이별을 택한 데엔 재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1일(한국시간) “뮌헨이 뮐러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엔 재정적인 이유도 있었다.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이 이 사실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뮐러는 뮌헨 역사에 남을 원클럽맨이다. 2008-09시즌 데뷔해 주축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는 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특히 2012-13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에서 정상에 오르며 뮌헨 역사에 남을 트레블에 공헌했다.
뮐러는 커리어 동안 단 한 번도 뮌헨을 떠나지 않았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744경기 248골 273도움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뮐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떠날 예정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이번 시즌이 뮐러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뮐러는 계속 뛰길 원하지만 제안이 없었다. 뮐러는 새로운 계약을 받지 못한 것에 놀랐다. 그는 무언가 제시받을 거라고 기대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뮐러는 그동안 구단에 보여준 충성심과 헌신에 대해 좋은 작별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이렇게 방치되는 건 실망스럽다. 상황이 이렇게 간다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갈 수도 있다”라고 더했다.
뮐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은 다음 시즌에 나와 새로운 계약을 협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의 개인적인 바람에는 어긋날지 몰라도 구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뮌헨 보드진이 확실히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에 존중을 표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뮌헨에서 오랜 시간 있으면서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느낀다. 나의 심장인 이 구단을 위해 25년 동안 치열하게 달려온 것에 기쁨을 느낀다. 나는 뮌헨과 영원히 연결되어 함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뮐러는 “이제 우리의 시즌 목표에 완전히 집중하려고 한다. 다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고 5월 말 UCL 결승에 오르는 것이 꿈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뮌헨 회네스 명예 최장이 뮐러와 결별을 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뮌헨의 재정 상황이 3년 전과 같았다면 뮐러의 경우 결정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라며 “뮌헨은 분명히 돈을 절약해야 한다. 남은 돈이 많지 않다. 재정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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